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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갈아입고 커터칼로 '슥'…강남 논현동만 노렸다 ▲ 경찰이 절도범들에게서 압수한 명품 가방과 지갑 서울 강남 일대의 빌라와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1억여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2인조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50대 남성과 40대 남성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어제(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저녁 논현동 아파트와 빌라를 돌며 커터칼로 베란다 방범창을 찢고 빈집 4곳에 침입해 1억 2천여만 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피의자들은 범행 전후 여러 차례 옷을 갈아입고 현금만을 쓰며 경찰 추적을 피하려 했습니다. 무전기를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범행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과 고속도로 요금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들이 이용한 차량을 특정했습니다. 범행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경기 성남시 지하철역 인근에서 피의자들을 검거하고 피해금 대부분과 범행 도구를 압수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채무와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수법으로 절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도 다수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세대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범행 수법이 치밀해 시민들의 불안을 야기했으나 밤낮 없는 잠복 수사 끝에 피의자들을 검거했다"며 "집을 비울 경우 현관과 창문 등의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현금과 귀중품 보관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강남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