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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말로 코딩한 AI기사... 알파고보다 더 강해 ‘李 항복’ 이세돌 “AI는 이제 경쟁 상대가 아닌 협업 상대” 이세돌 9단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AI 스타트업 인핸스가 주최한 '에이전틱 AI 상용화 글로벌 캠페인'에 참석해 인핸스의 AI 에이전트와 실시간 협업하여 만든 바둑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있다./ 뉴스1 “방금 제가 둔 수(手) 좀 물러도 되겠습니까? 조금 전 제가 만든 얘(AI 바둑 기사)가 바둑을 너무 잘 둬서 사람이 이기는 건 어렵겠는데요.”이세돌(43) 전 바둑 기사가 9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 아라홀에서 열린 ‘AI(인공지능) 에이전트(비서) 시연’ 행사에서 “사람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속도다”라며 이같이 감탄 섞인 농담을 던졌다. 자신의 음성 명령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비서)가 만든 ‘AI 바둑 기사’와 시범 대국을 시작한 직후였다. 이세돌은 “체감상 10년 전 붙었던 ‘알파고’보다 훨씬 뛰어난 수준”이라고 했다. 바둑 전문 AI도 아닌 범용 AI 에이전트가 30분 만에 뚝딱 만든 AI 바둑 기사가 경력 25년의 베테랑 기사를 실력으로 압도한 것이다. 9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 아라홀에서 열린 AI 스타트업 인핸스 행사에 참석한 이세돌(오른쪽) 전 바둑 기사가 인공지능이 만든 바둑 모델과 대국을 두고 있다. /인핸스 오늘 행사가 열린 서울 포시즌스 호텔은 이세돌에게 역사적인 장소다. 그는 10년 전인 2016년 3월 이곳에서 구글 딥마인드 AI 알파고와 대국을 벌여 1승 4패를 거뒀다. 이세돌은 2019년 11월 바둑 기사 은퇴를 선언한 후 “바둑을 예술로 배웠는데, 이제는 바둑이 AI 때문에 정답만을 찾는 계산의 영역이 됐다”며 “AI 바둑 실력에서 벽을 느껴 절망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AI가 경쟁 상대가 아니라 협업 대상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AI를 연구하는 학자(울산과학기술원 AI대학원 특임교수)이자 협업자로 알파고와 대국 10주년을 기념해 이 자리에 섰다.이날 행사는 이세돌이 AI와 본격적인 대국을 펼치기보다 AI 에이전트를 통해 AI 바둑 기사를 만들고 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