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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병원대신 AI부터…‘정말 괜찮을까?’ [AI:너머] [앵커]요즘 몸이 좀 이상하다 싶으면 병원 가기 전에 먼저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AI에게 증상을 적어 보내는 분들, 정말 많아졌습니다.무슨 질환일까? 무슨 약을 먹을까? AI의 그럴듯한 답변에 괜히 안심이 되기도 하죠.주의하셔야겠습니다.국제의료안전기구의 경고 박광식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30대 직장인 김태형 씨. 임신 중인 아내가 두통을 앓을 때 무슨 약이 좋은지, AI 챗봇에게 묻습니다. 의사보다 AI를 먼저 찾는 겁니다. [김태형/직장인 : "AI 같은 경우는 사실 24시간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궁금한 질문들을 하게 되면 한 번에 좀 알 수 있도록 정리를 해주다 보니까…."] 실제로 챗지피티를 통해 매주 의료·건강 상담을 받는 전 세계 이용자가 2억 명이 넘었고 전체 챗지피티 메시지의 5% 이상이 의료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얼마나 믿을 만할까. 두통이 잦은 40대 주부 박혜리 씨의 AI 상담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인공지능이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로 극심한 두통을 알려주는데, 곧이어 완화 방법도 일러줍니다. [박혜리/주부 : "더 혼란스러워요. 병원을 이러면은 가지 말고 일단 쉬라는 건가? 진통제를 먹으면서 버텨보라는 건가?"] 그럴 듯한 설명이 오히려 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겁니다. 심지어 의료 현장에선 의사를 놔두고 AI와 상의를 하다 심각한 질환을 놓칠 뻔한 경우도 있습니다. [박윤선/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진료를 다 보시고 나가셔서 제 얘기를 AI한테 물어보십니다. 그래서 AI가 아니라고 그러면 다시 들어오세요. 환자분은 분명히 검색하셨을 때 열이 나고 몸살기가 있어서 감기라고 진단을 하시고 오셨는데요. 실제로는 패혈증이었습니다. AI가 판단하는 걸로 믿으시다가 큰 병을 놓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 연구팀이 주요 인공지능 모델들의 의학적 권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22%에서 심각한 위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가 확률적으로 가장 흔한 답을 제시하도록 설계돼, 대부분 별거 아니라거나 지켜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