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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평 사무실서 ‘월천’… 70세 IT 컨설턴트의 롱런 비결[은퇴 레시피] 서울 강서구 마곡동 공유 오피스 한구석 3.3㎡(1평)짜리 방은 장동인 박사(70) 집무실이자 인공지능(AI)-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회사 AiBB랩 사무실이다. 모니터 두 대와 노트북 PC가 놓인 책상을 책과 서류 빼곡한 책장이 둘러싸고 있다. 이 작은 공간에서 장 박사가 올리는 수익은 매월 약 1000만 원. KAIST 김재철AI대학원 CAIO(최고AI책임자) 비학위 과정 주임교수직과 벤처기업 기술고문 보수에 기업 강의료를 합한 금액이다.그에게도 오라클, SAS, 딜로이트, 언스트앤영(EY) 같은 화려한 이름을 등에 업고 일하던 시절이 있었다. 53세에 이들을 뒤로 하고 자기 이름 ‘장동인’으로 살기 시작했다. 창업가이자 교육자로서의 인생 2막 시작이었다. 장동인 박사가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공유 오피스 내 1평 크기의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 화려한 퇴장과 쓰라린 실패장 박사가 정보통신(IT) 컨설팅 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1980년대 후반이었다. 당시 기업들은 부서마다 따로 돌아가던 전산 시스템을 통합하는 정보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오라클, SAS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이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며 영업과 세일즈 담당 인재를 끌어모았다.그 무렵 장 박사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특별한 계획 없이 미국으로 건너간 상태였다.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주유소 새벽 근무로 생활비를 충당하면서 목사, 치기공사, 미군 입대까지 뒤죽박죽 선택지를 두고 갈팡질팡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이 IT 직업훈련기관 CLC(Computer Learning Center)였다. 반신반의하며 시작한 공부였지만 코드를 짜는 동안 직감했다. “이게 내 일이다!”우수한 성적으로 CLC를 졸업한 그는 28세에 비자카드 프로그래머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아메리칸항공, 오라클 본사 및 오라클 코리아로 옮겨 다니며 승승장구했다. 1996년 오라클 코리아에 다닐 때 40세 장 박사는 연봉 1억 원에 사택과 차량까지 지원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