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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대국 10년` 이세돌…"프로바둑 천지개벽, AI 없으면 생존 못해" '이세돌-알파고 대국' 10주년 기념 특별 대담 "AI 등장 후 바둑의 본질 완전히 바뀌어""30~50수에 담겼던 '기풍'…이제는 AI만 따라해"[이데일리 ‘이세돌-알파고 대국’ 10주년을 맞아 서울대학교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특별 대담이 열렸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이세돌 9단(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은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서 프로바둑의 본질은 완전히 바뀌었다. 천지가 개벽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과학학과와 한국과학기술학회는 5일 오후 관악캠퍼스에서 ‘이세돌-알파고 대국’ 10주년 기념 특별 대담 을 진행했다. 대담에는 이세돌 9단과 석자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참여했다.앞서 이세돌 9단은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를 상대로 3연패를 한 뒤 네 번째 대국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이세돌 9단은 “30여년 바둑을 뒀는데 질 수는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해 자체를 못할 지는 몰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이날 이세돌 9단은 AI 등장으로 바둑계에서는 양극화가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실력이 상향 평준화될 것이라는 초반의 기대와 달리 실제로는 AI 활용 여부에 따라 이들 간의 실력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의미다. 그는 “10년간 프로바둑은 본질 자체가 바뀌었다. 천지가 개벽하는 변화가 있었다.”며 “프로기사들이 AI를 일방적으로 따라 배우고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10년 전과 오늘날의 바둑 기사 중 누가 더 뛰어난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세돌 9단은 “비교가 안 된다. 당연히 2026년의 기사가 훨씬 대단하다.”고 답했다. 초반에는 프로 기사 중 절반가량이 거부감에 AI 프로그램을 쓰지 않기도 했다고 한다. 다만 AI를 멀리한 기사들이 점차 상위권에서 밀려나면서 오늘날에는 모든 프로 기사가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게 이세돌 9단의 설명이다. 그는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다.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전했다.특히 이세돌 9단은 2020년 무렵부터 AI의 위압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