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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둘 수 없는 뜻이 모인 곳, 서대문독립공원 [한겨레] [커버스토리]유관순, 안창호, 김구, 여운형, 한용운 등 주요 독립운동가 수감주 청사, 옥사, 취사장, 구치감과 공장 부지 등 복원 과제 남아 11옥사 내부 모습.“일제시대에 우리나라 백성들의 국적은 일본이다.” “광복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다”라는 말로 독립운동가들을 국가전복을 꾀하는 ‘테러리스트’이자 광복의 ‘무임승차자’로 만든 황당한 수준의 역사 왜곡으로 비판받아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여러 비위 의혹으로 107주년 3·1절을 코앞에 둔 지난 20일 해임됐다. 이에 독립기념관 노조는 즉시 환영 입장을 냈고 시민들은 이제야 정상을 찾아간다는 반응이다. 역사 왜곡 정상화 과정에서 다가오는 107주년 3·1절이라 서대문형무소가 우리에게 주는 울림은 어느 해보다도 각별하다. 해마다 3월1일이면 서대문독립공원(통일로 251, 현저동)에서는 기념행사로 태극기가 휘날리고 만세 함성이 울려 퍼진다. 서대문형무소의 후신인 서울구치소가 1987년 경기도 의왕으로 옮긴 뒤 이곳은 1992년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조성됐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입구.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 인근 통일로변에 조성된 약 11만㎡ 규모의 이 공원에는 독립협회가 중심이 돼 국민모금으로 1897년 건립한 독립문과 서재필 동상,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순국선열들의 위패를 모신 독립관, 유관순 동상, 3·1독립선언기념탑, 순국선열추념탑 등이 자리하고 있다. 2022년 3월에는 공원 오른쪽에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통일로 279-24)이 개관하면서 일대는 자주독립의 역사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청소년들이 전시관(보안과청사)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유관순, 안창호, 김구, 여운형, 이회영, 조만식, 강우규 등 주요 독립운동가들과 한용운, 이승훈, 손병희 등 민족대표 33인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이들만이 아니다. 105인 사건부터 의열단 활동, 조선어학회 사건에 이르기까지 일제강점기 거의 모든 독립운동 연루자가 이곳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