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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당이 금지한 '오픈클로'…"보안은 악몽"[로보사피엔스③] '몰트북'의 백엔드 데이터 저장소가 인증 없이 외부 노출'오픈클로'는 원클릭 원격코드실행 취약점 발견돼"무법천지" AI 에이전트 생태계…전문가들 경고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인공지능 해킹방어대회(ACDC·AI Cyber Defense Contest) 본선 경기에서 화이트해커 참가자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2025.12.01. "보안 관점에서는 완전한 악몽이다."지난 8일 네이버·카카오·당근이 동시다발적으로 오픈클로(OpenClaw) 사내 사용 금지를 공지했다. 국내 주요 IT 기업이 특정 인공지능(AI) 도구 하나를 두고 같은 시기에 움직인 것은 이례적이다. 그 배경에는 단순한 '신기술 경계심'이 아니라, 최근까지 쏟아진 글로벌 보안 경고가 있었다.이번 사태는 단순한 취약점 하나의 문제가 아니었다. AI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기술 구조 자체가 보안의 사각지대를 만들고 있다는 경고였다.AI 전용 SNS의 보안 붕괴…150만 디지털 열쇠 노출경고의 출발점은 AI 에이전트 전용 소셜 플랫폼 '몰트북(Moltbook)'이었다.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Wiz)는 몰트북의 백엔드 데이터 저장소가 인증 없이 외부에 노출돼 있었다고 공개했다.이로 인해 150만 개의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키, 3만5000개 이상의 이메일 주소, 수천 건의 개인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일부 메시지에는 오픈AI 등 서드파티 서비스의 인증 정보가 평문으로 포함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API 키는 단순한 비밀번호가 아니다. 외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열쇠'다. 이 열쇠가 노출될 경우, 계정 가장이나 에이전트 조작 가능성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보안 업계의 지적이다. 몰트북은 AI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개발된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사례로 알려졌다. 문제는 속도였다. 빠른 구현 뒤에 남겨진 검증의 공백이 대규모 노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 유토이미지) 2025.12. |